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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of Sex : 포르노그래피와 여성

포르노그래피와 섹스 그리고 여성에 대한 이야기…

포르노그래피

▲ Tom Wesselmann [Great American Nude] 1963

포르노그래피

▲ Tom Wesselmann [Great American Nude] 1965

톰 워셀만의 연작 [위대한 미국 누드]는 1960년대 중반부터 팝아트 형식으로 미국적인(또한 전세계적인) 섹스와 섹슈얼리티의 이미지를 재생산하는 작품이다. 위의 연작에 등장하는 여성의 이미지는 전형적인 포르노그래피의 이미지로 연결된다.

브라와 팬티라인을 제외하고 선탠을 한 백인 여성의 풍만한 육체, 발기한 핑크색 유두와 두툼하고 뚜렷한 빨간 입술이 재현된다. 화면 속 여성에게는 눈이 없다. 그녀는 누군가를 보는 주체가 아니라 다만 보여지는 객체일 뿐이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그런 여성은 오직 포르노그래피 안에만 존재한다.

포르노그래피

▲ Tom Wesselmann [Great American Nude] 1971

그러면 [위대한 미국 누드]가 제작된 국가에서 벌어졌던 포르노그래피 반대 운동에 대해서 조금 살펴보자. 안드레아 드워킨(A.Dworkin)은 포르노그래피를 남성의 권력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그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의 몸을 지배하는-식민화하는- 전통적인 방법이 결혼과 성매매 그리고 종교라면 현대적인 방법은 포르노그래피라는 것이다.

포르노에서는 여성에 대한 공격이 강간과 구타를 포함한 성적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구체화되며 이는 근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억압이라는 주장이다. 캐서린 매키넌(C.Mackinnon)은 포르노의 기저에 깔려있는 여성혐오를 지적하는데, 수잔 그리핀(S.Griffin)은 여성혐오의 원인을 서구의 기독교 전통에서 찾는다.

포르노적 상상을 하는 죄악의 원인은 바로 남성을 유혹하는 여성이고, 남성의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여성의 몸은 남성에 의해 모욕당해야 한다는 뒤틀린 생각이 포르노그래피의 중심사상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에서 포르노그래피를 둘러싼 논쟁은 드워킨과 매키넌의 주장이 미국의 몇몇 주에서 일어난 반-포르노 법률안의 기초가 되면서 촉발되기 시작했다. 이들 페미니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포르노그래피는 여성억압적이다.

포르노의 제작과정에서 여성들이 성적으로 경제적으로 착취당하며(그녀들은 돈을 받고 섹스를 하는 연기를 한다.) 그렇게 제작된 영상이 소비되는 과정에서 다른 여성들이 모욕당하는 것 자체로 성폭력이라는 주장이다. 로빈 모건(Robin Morgan)은 ‘포르노는 이론이고 강간은 실천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포르노그래피에 반대하는 이들 페미니스트에게 래리 플린트가 주장한 ‘표현의 자유’란 단지 포르노를 촉진시킴으로써 여성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

여성이 강간 당하면서 좋아라하는 내용의 포르노를 본 멍청이가 지나가는 여성을 강간할 가능성은 슈퍼맨 영화를 본 어린애가 보자기망토를 두르고 옥상에서 뛰어내릴 가능성 만큼 분명히 존재하는 위협이다. (옥상에서 뛰어내린 어린애는 혼자 다치고 말지만 포르노를 보고 강간을 실천한 미친놈은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망쳐놓는다는 차이도 있다.) 하지만 페미니즘에 입각한 포르노그래피의 반대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페미니즘과 보수우익 세력과의 위험한 동맹관계가 형성됨으로 초래된 가장 큰 문제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것이다. 포르노그래피를 포함한 모든 성적 표현물에 대한 제도적인 검열은 성에 대한 관심과 욕망, 지식의 추구를 통제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포르노그래피에 대해 반대하는 페미니스트의 입장은 다른 의미에서 여성과 여성의 성의 해방을 억압한다. 여성들이 스스로 정의하는 섹슈얼리티-이를테면 페미니즘 포르노그라피-의 창조를 원천봉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벌거벗은 페미니스트]의 감독 루이사 아킬리는 이렇게 말했다. 포르노가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고 다른 할리우드 영화처럼 제작과정이 개방되고 투명해진다면 오히려 여성에 대한 착취나 음성적인 제작도 사라질 것이다. 또한 여성들도 자신이 원하는 섹스영화를 제작하고 볼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될 것이다.

필자는 아킬리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성매매는 명백한 여성착취이지만 성매매금지법이 실행된 이후로 관련 업계의 여성들은 보다 음지에서 착취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포르노그래피에는 분명히 여성억압적인 측면이 있지만 이를 금지하기 위해 페미니스트가 우파와 공조하는 것이 진정 페미니즘적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 [Is this Gisele Bundchen?] 쇼케이스 안에 전시된 지젤 번천은 우리에게 시각적 쾌감을 준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정말로 지젤 번천인가?

▲ [Is this Gisele Bundchen?]
쇼케이스 안에 전시된 지젤 번천은 우리에게 시각적 쾌감을 준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정말로 지젤 번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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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해방을 위한` 소변 기구 ‘화제’

캠핑 낚시 스키 등의 레저 활동, 공공 화장실을 찾기 힘든 배낭 여행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성용 소변 기구’가 화제다. 17일 미국 스타트리뷴 등의 언론에도 소개된 이 제품은 ‘여성 해방을 위한 기구’로도 불린다. 간편(?)하게 요의를 해결할 수 있는 남성에 비해 큰 고통을 겪어야 하는 여성들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이기 때문.

‘고걸’이라는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상품은 원래 ‘팸메드’라는 이름으로 개발된 제품이었다. 사라 딜론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의료용 기기를 닮았고, 가격이 비쌌던 원래 제품을 저렴하고 간편한 디자인으로 고쳤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여성도 서서 소변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실리콘 재질의 ‘고걸’은 재사용이 가능하며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비슷한 용도의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해 올 해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일부 남성들은 편견을 갖고 비웃음거리로 삼기도 하지만, 여성들에게는 절실한 기구일 수 있다”는 것이 한 이용자의 주장이다.